아직 6월 인데도 최고 온도가 30도가 훌쩍 넘어버리는 요즘엔
해가 쨍한 정오 때에는 무조건 실내라고 외치는 엄마.이지만 이맘때쯤 계곡은 포기 못하지.
급으로 정한 계곡 나들이.
4년 전 하은이 심쿵이 시절 다녀갔던 장흥계곡의 식당이 유독 좋아서 2년 전에 한번 방문했지만 우리가 식당을 착각한 것인지 아님, 리모델링을 하신 것인지 계곡물에 직접 발을 담그며 먹는 구조가 아니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잠깐이라도 물놀이를 할 수 있게 아이들 발목정도의 수심의 식당을 검색해 봤다.
음식 값이야 비싼 건 말도 못 하니까 분위기와 계곡의 수심정도만 살폈다.
| 장흥유원지 장흥 폭포수 식당
> 네이버 홈페이지 기준
위치 : 경기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309번 길 169
영업시간 : 10:00 ~ 21:30
문의전화 : 0507-1424-5656
서울과 1시간 거리 근교에 위치해 있어 거리로도 아주 좋았다.
물론 1시간도 5시간 거리처럼 못 참는 하은이에게는 곤욕의 시간이었겠지.
내비게이션이 안내해 주는 길을 따라 쭉 올라가다 보면 다른 식당들도 좋아 보였다.
도 중 초가마을이라는 곳도 괜찮아 보였는데 분위기 팍팍 내고 싶어 원래 목적지로 향했다.
주차장은 아주 넓었으나 피크시간 때는 가까운 주차장에 주차하지 못하고 조금 거리 있는 곳에 주차했다.
그리고는 카운터에 상주해 있는 직원에게 다가가면 직접 자리를 잡고 테이블에 직접 비닐을 깔라고 수저등 세트와 함께 건네주신다.
비닐이 깔린 자리는 임자 있는 곳이니 앉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사실 계곡을 포스팅할 생각이 없어서 사진을 안 찍었더니 후회되네.
사진 대신 아빠가 찍은 동영상 첨부.
푸릇한 전경에 산속인 게 실감 나는 뷰.
위쪽에는 커다란 바위에서 물이 흐르는 것 같은 느낌.
우리가 고민고민하다 잡은 자리.
방갈로와 야외 테이블을 고민하다가 방갈로는 무언가 어두운 느낌이라 야외 테이블로 정했다.
아기의자 이런 게 있을 리 만무하니 은호에게 위험하지 않을까 했는데 잘 앉아서 식사했다.
언제 이렇게 컸나 싶은 순간 중 하나.
다리 건너 방갈로와 테이블도 좋아 보인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에서 메뉴를 고른 후 전화 주문하면 5분도 채 되지 않은 채 상이 깔린다.
닭백숙 한 개와 감자전 한 개, 막걸리 필.
백숙은 맛있었고 감자전은 괜히 시켰다는 느낌.
이만 원이나 하는 감자전이 차갑게 식은 채 나왔다.
바쁘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직접 가열해서 먹을 수 있는 요리만 주문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음.
백숙은 입 짧은 하은이도 맛있다고 잘 먹음.
한 그릇 뚝딱한 하은호.
환복 후 물놀이에 들떴다.
하은호가 앉은자리 아래쪽은 은호 또래 아기들이 보호자 동반 하에 즐기기 좋은 곳.
아이들이 있는 곳만 그렇지 한 고개 더 내려가면 수심이 좀 깊음.
바위 너머에는 청소년 ~ 성인 위주였다.
물 깊이가 꽤 된다는 소리.
생각보다 무서워하는 은호여서 물놀이 생각 없던 엄마 긴급투입.
물총에 물을 넣어주고 꼬셔본다.
자리 잡은 곳에서 보이는 계곡 자리.
샌들을 깜박한 아빠는 운동화 때문에 물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한다.
엄마를 향해 물총 발사.
물고기를 잡자고 호기롭게 챙겨간 투명 통.
새끼손가락만 한 송사리를 생각했기에 통으로 바로 잡으면 되겠지라고 생각한 엄마.
물고기가 저렇게 컸다.
저것도 너무 빨라 통으로는 잡지 못하고 어망으로 잡은 것이라고 한다.
누군가 잡은 것을 나눔 한다 시기에 아빠가 받아온 물고기들.
물고기야 까까먹어봐.
12시 반에 도착해서 식사하고 아이들 물놀이 봐주고 하니 눈 깜짝할 새에 4시 반이 되었다.
시간 순삭.
저녁은 집에서 먹기로 한 나들이였기에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아이들 발목을 잡은 것.
따로 입장관리나 별도의 문구가 없는 것으로 봐선 무료로 이용가능한 간의 놀이터.
이곳에서도 30분 정도 보내고 차로 향했다는.
급하게 알아본 계곡 식당치고는 만족한 장흥계곡 폭포수 식당.
화장실도 남/녀 구분되어 있고 그 외에 오락실, 노래방, 탁구장 등 어른들 오락거리도 있었다.
다만, 화장실 옆에 흡연실이 있어서 하은이 화장실 갈 때 신경 쓰인 정도?
다음번에도 오면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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